한국형 재난 영화 엑시트

엑시트의 간단한 줄거리, 대학교에서는 산악 동아리의 에이스였지만 졸업 이후에는 계속된 취업 실패로 무시당하는 용남, 어머니의 칠순잔치에서 과거 짝사랑하던 후배 의주를 만납니다. 잔치가 끝나가는 중 도시에는 알수없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용남과 의주는 가족을 지키고 생존을 위해 건물을 뛰어넘고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엑시트’ 메인예고편

재난이라는 긴장감있는 소재가 한국 특유의 가족애와 소소한 코미디와 맞물려서 정말 재미있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높은 곳을 오르며 떨어질 것 같은 긴장감에 오들오들 떨다가 재미있는 장면에서는 웃다가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는 전개입니다. 신파도 적당히 들어가서 좋은 기분으로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안전에 둔감한 현장이나 사람이 많은데 이러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옥상 방화문이 개방되어 있지 않다던가 방독면을 사용할 시에 시한, 방호복이 없을 시에 쓰레기봉투와 테이프로 대신 처리하는 장면은 충분히 교육적으로 느껴지고요. 어려운 상황에서 운동능력으로 헤쳐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당장이라도 밖에 나가서 턱걸이라도 하고 싶은 동기를 줍니다.

조정석의 약간은 찌질한 백수 연기가 정말 훌륭하고 극과 잘 어울렸고, 윤아의 연기력도 걱정과 달리 매우 좋았고, 이쁜 외모에 반전 표정과 고생으로 추레해진 모습도 재미있는 요인이었습니다.

이러한 영향인지 평론가 평점은 다소 떨어지지만 관람객은 무려 8.99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주었고요. 저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보시는 분들이 다소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나오는 더 높은 고층과 쉽게 볼 수 없는 클라이밍에 최적화된 여러 건물, 공사 현장들인데, 이 부분은 현실과 다르지만 워낙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좋아서 시청에 거슬리는 요인은 아니었습니다. 강력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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